95차 사진 치료 고급(21.08.26~08.29) 단체 사진입니다 :)

모두 고생하셨습니다^^
 

2번의 사진치료와 1번의 집단 상담을 하고 난 지금,내 안에 숨어 있는 또 다른 나와 마주하고 있다.

순간의 장면이었지만, 사진으로 포착하여 확대 해 보니 내가 모른 척 하고 지냈던 나, 내가 몰라줬던 나의 모습이 사진으로 남아 나에게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여러 장의 사진은 내 안으로 들어와 나를 자극시키기도, 성장시키기도 하는 원동력이 되어 주었다.

기쁘고 즐겁기도, 어린 아이가 되어 보기도, 떨리고 무섭기도, 두려워 입을 달아 버리기도,

마냥 들떠서 재잘대기도, 마구 흔들며 뛰놀기도 하는 모든 시공간 속에서 그들과 함께 였다.

이 모든 것이 나였다.

또 다른 나의 다채로움, 풍부함에 놀랍도록 기쁘다.

감사하다. 또 다른 시선을 가이드 해 주신 모든 분들께

기대, 긴장, 막연함, 시작 앞에서 느꼈던 감정들.

재미, 나눔, 그리고 또 다시 기대.

짧지 않은 시간에 나는 많은 감정과 만나고 나를 발견해 갔고 변화도 경험하였다.

나의 변화는 사진치료의 기법 배움 이상의 것들 이었다.

마무리 하면서 내게 남은 감정은 사랑과 배려, 이해와 감사함이다.

내가 느낀 것들을 다른 사람과 나누고, 이 기쁜 경험을 다른 사람들도 경험을 통해 느껴보면 좋겠다

깊이 묻혀 있던 나의 무의식을 하나 하나 샘을 길어 올리듯 끌어 올리는 시간이었습니다.

지나간 시간을 이불킥 하며 후회하고, 다가오지 않은 미래를 조바심 내느라 현재를 즐기지 못했던 나와 이제 조금 거리를 두며 그냥 한 발 내딛고 싶습니다.

그냥 걷자

초급단계에서 사진치료에 대한 이론을 배우고

중급단계에서 콜라주와 나의 내면치료를 해보고

고급단계에서는 사진치료의 클라이맥스, 재연치료를 했다.

재연치료를 통해 내가 가진 수직관계에서 수평관계로 한 걸음 다가가고 숨겨져 있는

나의 열등감, 부끄러움, 낮은 자존감에서 벗어나는 문턱을 넘고 있다.

이제 내가 나를 알아가나 보다.

나를 묶어 두었던 테두리를 벗고 자유롭게 벗어나 보리라 ~

세상 밖으로~ 자유롭게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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